
7월 중반에 문현동에 있는 이마트에 장을 보러 가는데 범내골역에 포켓몬 부스가 생겼다.
알아보니 부산지하철이 포켓몬과 협업해서 행사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여름방학에 맞춰 이런 오프라인을 마련했다는 것 같다.
지우가 말안듣는 피카츄 끌고 웅이네 체육관에 가서 롱스톤 상대로 야매로 이긴 걸 본 세대가 나같은 30대인데
요즘 애들이 여름방학이라고 포켓몬을 알까 싶다.
물론 귀엽게 생긴 캐릭터들이 나오면 애들이야 다 좋겠다 싶다.
포켓몬이 요즘 만들어진 정감안가는 어린이용 캐릭터들보다 낫다.
물론 내가 포켓몬에 더 익숙해서 그럴지도 모른다.

스탬프랠리하는 첫날에 범내골부터 시작했다.

10장이나 샀는데 이렇게 많이 살 필요가 없었다.
안내문구에 최대 몇장까지 살 수 있다 이런 문구가 있어서 나도 모르게 과소비해버렸다.
소득도 없는데 난 왜 이렇게 멍청한 짓을 했는지 모르겠다.

이 행사에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많은 것 같다.

이렇게 스탬프 책자를 준다. 범내골,구포,종합운동장,광안,전포,부산역 이렇게 6가지 역을 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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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우하면 포켓몬 달력 한정앨범을 준다는데 별 거 없다.
인스타링크를 통해 이미 몇달지난 2025년 포켓몬 달력을 주는 게 전부이다.
심지어 링크는 한번만 주는거라 실수로 꺼버리면 다시 못 받는 것 같다.
이미 몇달 지났다고 생각하니 별로 미련도 안남았다.










다음은 광안역으로 갔다.
광안역은 수영역이랑 이어지기도 하고 지하매장이 잘 안팔려서 여유공간이 남아돌아서 이렇게 넓고 큼직하게 꾸며놨다.


서면,범내골쪽엔 이게 없어서 몰랐는데 부산의 마스코트인 이상한 닭에 대한 굿즈를 파는 자판기가 있다.
여기 광안 말고도 다른 역사에도 있는 것 같다.
아무 설명도 없이 가격만 덩그러니 있어서 이미 인기없는 마스코트인데 더 구매하기 싫다.


이렇게 승강장도 예쁘게 꾸며놨다. 아예 열차내부 자체를 포켓몬으로 랩핑한 열차도 있는 것 같은데 그건 못봤다.



이번엔 종합운동장역이다. 바보같이 여기서 스탬프를 안찍어서 구포에 갔다가 다시 들러야했다.







구포역이다. 구포역은 야외에 있어서 불을 안켜놓으니까 포켓몬이 있어도 되게 우울해보였다.



바보같이 다시 종합운동장역에 들렀다.










이번엔 부산역이다.
부산역은 이름이 참 맘에 안든다.
다른 역들 이름은 범내골,서면,구포이고 부를 땐 거기에 역을 붙혀서 범내골 역 서면역 구포역 이렇게 부른다.
부산역만 바보같이 이름이 부산역이고 부를 때도 부산역이라고 한다.



부산역은 이렇게 지상쪽을 예쁘게 꾸며놨다.
맞은편의 차이나타운,텍사스거리와 비교된다.










전포역도 쓸데없이 넓어서 나름 멋들어지게 꾸며놨다.


이제 모든 스탬프를 다 모았으니 서면의 롯데백화점 지하1층으로 가서 스탬프 개수에 따른 보상을 수령하면 된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콜라보에 맞춰 이렇게 포켓몬으로 꾸며놓았다.

스탬프는 총 7개이고 3개를 모으면 메타몽 썬캡을 주고 6개를 모으면 메타몽 썬캡에 클리어파일이랑 승차권홀더를 추가로 준다.
그런데 직원이 말하길 서면스탬프는 그냥 찍어주는 거라 해당안되니 6개 역사를 모두 돌아야 한다고 한다.






















모든 역사를 돌아보고 롯데백화점을 와보니 스탬프 미션은 미끼였단 걸 알 수 있었다.
스탬프 이벤트 경품은 별 볼 일 없고 여기 지하1층에서 파는 물건들이야말로 진짜 포켓몬 관련 굿즈라고 할 수 있었다.
가격은 무려 인형하나에 4만원이나 한다.



이 형편없는 스탬프 미션 경품과 위의 롯데백화점 포켓몬 스테이션의 판매물품들을 비교해보면 차이를 확연히 알 수 있다.





스탬프 미션을 수행하면서 느낀건데 이걸 하는 건 대부분 어른들이었다.
아이들은 부모손에 이끌려서 하거나 정말 아이들끼리 수행하는 건 소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