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0 11 교통사고를 당했다
원래는 이 폴란드 우유가 얼마나 맛이 없고 서면의 해파랑국밥이 어땠는지 쓸 생각이었다
하지만 교통사고가 나서 교통사고에 대해 쓰려고 한다
일하고 나서 현장에서 사무실로 복귀하는데 어떤 아줌마가 우리 차선으로 끼어들었다
미처 피할 틈이 없어서 아줌마의 스파크와 충돌하고 나서 커다랑 기둥에 충돌했다
엄청나게 아프다
차에서 연기가 피어오른다
갑자기 이 차량이 나타나서 현장정리를 해주었다
경찰이나 119보다 빨랐다
지나가던 부산진구 구청공무원분들인데 이분들도 지나가는 길이었는데 사고가 난 것을 보고 와서 정리하러 와주셨다고
한다
참으로 책임감이 강하신 분들이시다
현장이 어느 정도 정리되고 병원으로 갔다
온종합병원이란 곳인데 남자 간호사가 자꾸 내 말을 왜곡해서 짜증났다
의사도 나한테 별 이상없다고 해서 나는 내일 다시오려고 했다
의사가 분명 나한테 수액(링겔)맞고 약도 처방해준다고 했는데 처방전은 못 받았다
나와 동승했던 다른 분은 입원을 했다
다음날 병원에 다시 방문했다
응급실에선 예약이 안된다고 해서 빨리 와야했다
왜냐하면 토요일엔 사람이 많아서 10시 이전에 방문해야 진료를 볼 수 있다고 해서이다
응급실 원무과로 가서 어제 진통제,근육이완제 처방을 못 받은 것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치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셋 다 진료를 봤다
셋 다 나한테 별 이상이 없다고 했다
엄청 아프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냥 주사맞고 빨간약 바르고 커다란 밴드 붙히고 약처방만 받고 퇴원했다
간호사들 싸우는 걸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지하 1층에 온식당이라고 있는데 여기선 매장 내 식사가 안된다
부암역과 온종합병원은 이렇게 이어져있다
지금도 너무 아프다
이왕 쓴 김에 해파랑국밥에 대해서도 써야겠다
국밥은 서면답게 그저 그런데 깍두기가 맛있다
깍두기만 셀프바에서 계속 다시 먹었다